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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lux - Ergorapido cyclonic 2 in 1

청소기 구매 동기

사실 처음 오피스텔 생활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을 때나, 입주 이후 얼마간은 청소기 구매 계획이 없었다.
정식 명칭은 모르겠고,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밀대.로 충분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의 방문도 예정에 없었고, 혼자서 잠만 자는데 청소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가구도 없으니 쓱~쓱~ 몇 번 밀면 끝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구석에서 여자 머리카락이 끝없이 나온다.
내일도 모레도 계속 기어 나온다.
여자가 온 적이 없는 방이므로, 전 세입자가 남긴 것이 분명하다.

드러운년 -_-
이라고 욕하면 뭐하나? 내가 사는 집인데.

게다가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생겨서 밀대로 밀다가 늙겠다 싶었다.
결국 진공 청소기 가격과 종이 필터 값이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청소기를 사기로 결심한다.

무겁고 처치 곤란인 진공 청소기

한 30년을 지켜본 집의 청소기는.
말 그대로 고가의 살림이란 느낌이었다.

그 엄청난 크기로 집안에서 한 자리를 늠름하게 차지하고 있었고,
청소가 시작되면 생기는 소음은, 이어폰을 뚫고 들어와서 음악이 안들리게 만들었다.

작은 놈을 사면 항상 흡입력이 약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 여자의 조언으로 결정하게 된다.

내 사랑 현대카드

몇 번 포스팅한 기억도 있는데 난 현대카드 무지 좋아한다.
포스팅이 예약되어 있으니 자세한 언급은 피하고...

당연히 M Point Mall도 좋아한다.
그러나, 이번엔 경우가 달랐다.

어지간한 쇼핑몰보다 가격도 저렴했고, 무엇보다 포인트로 결제하면 실제로 나가는 돈은 더욱 으흐흐.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달리 늠름한 크기여서 사실 좀 놀랐다.


박스 속의 박스. Box in the Box -_-


옆 면에 손잡이도 있다. (산지 오래되서 까먹고 있던 부분이다.)


반대편. New and even Better~ 라는 문구가 있군.


사진으론 부실해 보이는데 완충재 녀석이 꽤 튼튼하다.


부속품 허접하기 그지없다.

사용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부속품을 보면서 허탈감이 엄습해 왔다.

사구려 중국산을 비싸게 산 느낌에...


가장 중요한 부품들


암만 대충 찍었어도 읽을 수도 없게 찍어놨군;;;

별 거 아니지만, 이런 작은 종이 한 장이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게다가 항상 디자인이 예쁘다 꺄악 >.<


예뻐 보이게 찍어야하는건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모습은 침대이고, 조립 완료 이후에 충전 중인 모습.
충전 램프 색상이 상당히 예쁘다.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 분리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차량 청소기와 정말 닮았다


충전 램프가 양쪽에 있다. (나도 몰랐다. 왼쪽만 보이게 놓고 사용하는지라)

자랑거리

사진은 허접하게 나왔지만, 일단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가능한 직접 만든 컨텐츠를 포스팅하는 것이 원칙이라 홈페이지 자료 등을 가져오지 않는 것이 아쉽다.

정말 정말 예쁘다.
쇼핑몰 등에서 인테리어로 놔두어도 손색이 없다는 멘트가 있는데.
진실이다.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 만져보고 눈길을 준다.
청소기.로 눈에 거슬린다거나 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물론 크기도)

정말 작다.
스탠드 형태라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요놈을 놓을 수 없는 집이라면 청소기를 쓰는게 사치인거다.

가볍다.
크기에 무게는 일정 부분은 비례하기에 무겁지 않다.
하지만,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감은 상당하다. (스탠딩 형태는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청소를 위해서 사용하면 그 가벼움에 놀란다.
방문 한 사람들 모두가 오피스텔을 청소했다. 신기해하고 청소가 잘 된다고 놀라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데, 실제로 청소기가 밀리는 느낌이 재미있다에 가깝다.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무조건 좋다.)

힘이 좋다.
작은 녀석들의 골치거리 : 있으나마나한 흡입력.
그런 일이 없다. 충분히 강력하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놈이...

충전 방식이다.
선이 있는 청소기는 문턱을 넘어서면서 선이 꼬이기도 한다.
멀티탭이 없으면 일일이 코드를 뽑으러 왔다 갔다 해야한다.
하지만, 충전식이라서 청소하면서 걸리적 걸리는 현상이 없다.
충전 방식인데도 힘이 좋다.
하여간 무조건 좋다.

분리형이다.
차량에서 뿐 아니라, 책상 처럼 들고 청소하기 어려운 부분에는 분리해서 청소하면 너무나 편하다.

코너링이 예술이다.
자동차는 아니지만, 방향 회전이 매우 쉽다.
아니. 자꾸 방향을 바꾸며 청소하고 싶을 지경이다.
청소기 머리가 상하좌우의 회전이 매우 매끄럽고 반경도 크다.
침대 밑 등의 청소에 매우 유리하다.

단점

장점만 있을 수는 없다.

청소하기에 부족하지는 않지만, 배터리라서 충전은 자주해야 한다.
(본인은 주로 PC 사용시간에 충전한다. PC와 함께 전원이 켜지고 꺼지는 멀티탭을 사용한다. - 이 부분도 추후 포스팅해야 하는데 바쁘군.)

먼지 보관함 (정식 명칭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ㅠㅠ)의 용량이 작아서 자주 비워야 한다.
(한 번 사용하고 바로 비워주는 정도의 수고로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총 정리

Must Have Item.

내가 소유한 아이템 중에서
누구에게나 적용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라면 이 녀석을 추천한다.


Early Adopter 이면서 Kidult 이고,
Superman Complex 와 Peter Pan Syndrom 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아이템이 아니란 말이다.
(모든 증상이 내게 있는 증상이다. -_-)

한 여자의 조언에 무조건 믿고 샀지만,
이젠 내가 판매원이라도 하고 싶은 지경이다.

특히 청소기 사용에 애를 먹는 가정주부 들에게는 필수라 생각한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 159,000원인데 111,300원은 M Point로 결제하고
5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구매했다.

올해 Gift Card로 교환 가능한 Point는 모두 사용한 터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한 기분이었다.

이틀만에 배송되었으니, 유명 쇼핑몰에 비해서 많이 늦은 편도 아니다.


필터 청소 부분은 물로 청소해도 되고,
기존 진공청소기로 빨아드리는 형태도 가능하다. (사진 첨부를 못해서 상세 설명이 빠진 부분은 구매시 직접 눈으로 보시면 알 수 있다.)


절대 판매원으로 일하는 것 아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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