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og

이주홍

자기 소개

프로필(Profile)이란 공간에 자기소개를 적는 일이 수 없이 많다.
Twitter, MSN, NateOn, Blog, Homepage 처럼 Web 뿐 아니라,
자기소개서나 고객 안내문에도 나에 대한 소개는 빠지지 않는다.


홍익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지도교수는 김경철 교수, 전공은 전기공학과 전력계통, 졸업 논문은 접지이고
개인 방송국 CJ를 거쳐서 매니안 CJ로 활동했으며,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PCA 생명을 거쳐서 미래에셋 생명에서 FC로 활동 중에 있다.


충분히 짧지 않게 적었지만, 나에 대한 설명으로 너무도 부족하다.

좋아하는 색상은 Black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Cheese를 좋아하며
음악 감상보다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아직도 음악 CD를 선물로 주고,
10년전에 메신저로 주고 받은 대화내용까지 모두 보관하고 있다.


조금 더 상세하고 시시콜콜한 부분도 적어봤지만, 나를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양력 1978년 10월 23일에 서울에서 태어났고, 남동생이 하나 있다.
부모님은 모두 살아계시고, 현재는 인덕원역 부근에 거주하신다.

나는 마포구 아현동 효성 인텔리안 1809호 (5호선 애오개역 10초 거리)에 거주하고 있고,
5호선 공덕역 30초 거리에 사무실이 있다.


BlaBla BlaBla~~


내 이름은 이주홍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영어와 한자어와 한글의 절묘한 조화)

수 없이 많은 소개 글을 작성했지만, 도무지 나를 표현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내가 선택한 최적의 자기 소개는

'내 이름은 이주홍'


나를 모르는 이에게는 어차피 긴 글이나 긴 말 따위는 소용 없고,
나를 아는 이에게는 이름 세 글자면 충분하다.


Sex 하면서 여성이 위에 올라타는 '여성 상위' 체위가 많아진 세상이다.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는 사람이 좋다.
계란은 한자어라서 절.대.로. 달걀이라고 부른다.
Radio는 라디오.보단 레디오.라고 읽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야채는 우리말이 아니라서 채소.라고 항상 지적한다.
Wibro와 3G 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은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해야한다.
운전 습관과 매너를 주기적으로 시험봐서 면허증을 박탈해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내 생각을 밝힌다고 나를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Cut the hair 인증 샷 4 마누라


조금 코믹한 표정으로~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
내가 내 사진을 올리는 일이.

어쩌면, 이제 시작일 지도 모른다.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내 모습이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의 모습이 좋다.
그래서 내 모습이 찍히는 것이 못마땅하다.
게다가 공개되는 일은...



하지만, 1년에 몇 번은 혼자서 나를 찍곤 한다.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들만 기록되고 나는 잊혀질까 두려워서.

195 Cut

밀린 숙제를 기억해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사진 파일이 195장 남았다.
아마 많으면 50장, 적으면 20장 정도만 업로드 될 것이라 예상한다.


1. 약속한 6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2. 밀린 숙제를 하는 시간이 아까워지고 있다.
3. 훨씬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
4. 실시간 포스팅의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 네가지 이유로.


이제 탐구생활에 밀린 날씨만 적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밀린 날씨

미루고 미루다가 시기를 놓쳐서 포스팅 하기엔 어정쩡해진 사연이 너무도 많다.
시간이 흐르면서 잊어버린 포스팅도 많다.
비슷한 사건이나 생각들은 묶어서 포스팅해버렸다.


맑음, 비옴, 흐림 정도의 날씨를 기재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비가 와서 찝찝한 기분에서 당했던 사건에 대한 묘사가 빠지니 재미가 없다.
여자 친구와 자주 갔던 장소를 헤어진 이후에 가서 느낀 감정 묘사가 빠지니 감동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일의 날씨다.
우산을 챙겨야하는지, 여름 정장을 입어야하는지를 결정짓는.

이.주.홍.

포스팅이 밀린 시간은 길어야 1년.
그 사이에 엄청난 사건들이 나를 휩쓸고 지나갔다.

2명의 전직 대통령의 서거처럼 나라를 흔든 사연도 있었지만,
회사를 옮기는 아주 작은 생활의 변화도 있었고,
오피스텔로 독립해 나온 엄청난 생활의 변화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밝히기엔 조금은 이른, 혹은 이미 조금 늦어버린 사건이 벌어졌다.

그리고, 나는.
이제 변화하려고 한다.


얼마나 잘 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의 이주홍의 생을 마감하고자 한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뇌리에 남은 이주홍.이란 사람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루, 혹은 한 달이면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와버릴 수도 있겠지만,
1년, 혹은 평생이 지나도 제 모습을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철이 들었다고 말할테고,
누군가는 때가 묻었다고 말할테지만,
'원래 다 그렇게 사는거다' 는 얘기 만은 듣고 싶지 않다.

설령 본래 내 모습을 영영 찾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되더라도,
절대로 세상이 나를 바꾼것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눈물을 머금고, 자존심을 버리고, 혀를 씹는 고통을 느끼면서 변화하기로 한 내 선택이지.
세상은 결국 나를 바꾸지는 못했다.


그리고, 결국 난 제자리로 돌아오리라.
비록 한 번의 실수는 했지만, 곧 바로잡았노라. 라고 내 아이에게 말 하기 위해서.

'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린 숙제 일단 완결편  (0) 2010.06.19
택배 통합편  (0) 2010.06.18
이승환 Dreamizer  (0) 2010.06.18
6th Gourmet Week (현대카드 고메위크)  (0) 2010.06.17
ZAGAT & 현대카드 Gold Friendship  (0) 2010.06.17
노무현 재단, 우렁이 봉하쌀  (0) 2010.06.15
독도 @ 잠실  (0) 2010.06.14
Electrolux - Ergorapido cyclonic 2 in 1  (0) 2010.06.11
Marlboro  (0) 2010.06.09
독립 -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  (0)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