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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Gourmet Week (현대카드 고메위크)

Gourmet Week

평시에도 Club Service를 통해서 10% 할인을 받으면서 기분 좋아라~~ 했는데
무려 50% 할인이라는 얘기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란놈은 세일이란 소리만 들으면 쓸데 없는 물건도 사는 사람들을 욕하기 바쁜 놈이지만,
이왕 가보려는 곳이 할인을 해주는데 안 갈 이유가 있겠는가? -_-


Club Service 혜택을 받지 못하던 레스토랑이 꽤 포함된데다가, Zagat에 실린 곳 중에서 골라서 가보기로 마음 먹었었다.
이번 이벤트는 끝났지만 참여한 레스토랑 목록은 아래와 같다.

(아래는 직접 Iframe으로 불러온 것으로, 해당 주소는 http://www.hyundaicard.com/event/event/100514_restorant/100514_event_popup_06.html이다.)

아래는 참여한 레스토랑의 e-book이다.
링크가 언제까지 살아 있을지는 모르지만, Zagat 을 보는 심정으로 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처음엔 이태원의 Between이란 곳을 가려고 했다.
e-book으로 보기엔 이국적인 분위기로 보였고, 5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태원으로 출발~~
(마포에서 인덕원까지 새벽 5시에 미친듯이 밟고가서 얼른 투표하고 돌아와서 눈 잠깐 붙이고 갔었다. 2010년 06월 02일)


가게에 도착해서 들어가려는데,
앞에서 맞이한 웨이터 왈.

'자리 어디로 안내해드려요? xx쪽?'

'아냐, 자리없어 그냥 oo쪽으로 앉으라고해'

대답하는 여종업언의 멘트에 혈압이 상승했다.

안내 받은 자리는 불편해서 도무지 10만원 이상의 밥 값을 내기엔 아까운 자리였다.
(김밥 천국 같은 분식점에서 서비스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는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내가 레스토랑을 찾는 이유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이다.)

게다가 주문 받을 생각도 없어보이고, 물 한잔 내주지 않았다.
땡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당연히 미련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다른 밥 집을 찾았다.
배고프니까 -_-

엄마(어머니가 아니라)와 Fondue를 먹었던 집.
처음 Alt Swiss Chalet을 가게 된 것은 그렇게 예전의 일이었다. (아마 20년은 된 듯하다.)

그리고,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면서 다시 찾은 이 집은 내겐 너무나 특별한 집이었다.
학생으로서 자주 찾을 수 없는 가격이었기에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덥고 배고픈데 기분마저 상했으니 잘 아는 집으로 그냥 들어갔다.


메뉴판


Gourmet 메뉴는 2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하루에 1회, 4세트 한정. 조금 야박한 감도 없지 않다.


허겁지겁 먹다보니 사진이 늦었다 ㅠㅠ

평소에는 Waiting이 있는 편이 아닌데,
할인 행사 때문인지 테이블이 꽤 많이 차있었다. (선거일인 영향도 있었던 듯하다. 투표는 하고 밥먹은건지 궁금했는데...)

그러나, 웃으면서 기다리게해서 죄송하다는 말 뿐인 인사에 안도감을 느꼈다.
쳐다보지도 않던 가게를 들리고 나니, 당연한 립서비스조차 감동적이었다.

게다가 시원하고 안정적이며 익숙한 인테리어.
(단골은 주인 뿐 아니라, 손님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갑작스레 몰린 손님에 조리장(주방장이 아니라 조리장이라고 한다.)이 직접 물을 따라줬다.
그러다가 빵을 흠뻑 적셨다. -_-

'제가 익숙치가 않아서요. (땀 뻘뻘) 빵 새로 구워드리겠습니다.'

뭐랄까 귀엽고 멋있고 그랬다.
(새로 구워온 빵이 더 맛있었다.)


평상시에는 가게에 없던 세트메뉴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10000점.

양이 너무 많아서 배불러하면서도 다 먹었다.
평소 양의 두배는 먹었는데 나온 후식.


데저트? 디저트!

이놈도 배부른 녀석!!!

그러나, 한 입 떠먹고 나서는 후다닥 사라졌다.


대체 나한테 안성맞춤인 여길 두고 어딜 가려고 했던걸까?????
괜히 낯선 곳에서 푸대접이나 받고. 흑흑.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식사하고,
기존에는 없던 세트 메뉴에 완전히 반해버리고,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이 메뉴 행사 이후에도 먹고 싶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대신 양을 줄여야겠다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조언했다. 역시나 반응이 좋아서 고정 메뉴화 할 생각이 없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처음으로 지하철타고 찾았건만, 너무 잘먹어서 차가 없는게 다행이다 싶었다.
배불러서 운전보다는 걷고 싶을 지경이었다.


어차피 맛이란 것이 사진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다 먹고 썰렁한 사진과 겨우 후식 사진 하나를 건졌다.

글을 마무리해야하는데 갑자기 배가 고픈 느낌이 든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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