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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책도 선생도 중요하다

소 제목을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으려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때 지난 얘기지만...
학생 시절 성적표 얘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자면 흔히 말하는 '암기 과목'의 성적은 대단했다.

수우미양가.로 표기했을 때 최고로 높은 점수는 미.였던 걸로 기억한다.
대부분이 '양' 이었고 간혹 '가' or '미' 라는 표기가 되었던 것 같다.
(고등학생 이전에는 점수로만 표기 되었지만 비슷했던 것 같다.)

이유는 하나였다.

'암기 과목' 따위는 공부하지 않았다.
최소한 구구단.이나 영어 단어 정도라면 모를까.

그다지 살면서 필요하지도 않고,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을 외우고 앉아있는 것은 너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 국사, 세계사 같은 과목이 있었다.


만일 누군가 내게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하고 배워야하는 이유를 타당하게 설명해준 선생이 있었더라면.
지적 호기심 때문이라도 나는 교과서를 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밑줄 쫙~
시험 문제에 잘 나온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외워.
시험에 안나오는걸 뭐하러 묻냐?

이런 소리를 해대는 인간들을 선생이랍시고 앉혀놓는 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바람직 할 수가 없다.
(수능에 나오는 문제라도 맞추는 선생이면 그나마 좀 낫다고 하겠지만, 요새 수능이 그렇게 얄팍하게 외워서 될 것 같지는 않다.)


책을 좋아하지 않게 된 계기도 비슷하다.

책 읽어라. 공부해라. 열심히 해라.
내 귀에는 타음동의어.로 들렸다.

이러한 이유에서 나의 척!박!한! 역사 지식과 어두운 길눈은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고 우기고 싶다.
(연관이 있던가? -_-)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한참 동안을
'나는 책을 싫어한다' 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식에 대한 욕망과 다양한 관심사는 자연스레 책을 읽게 만들었다.
사실 인터넷이란 것이 발전하게된 이 시대였다면 책보단 구글링에 의존했을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검색 따윈 개나 줘버려 ㅡㅡ+)
하지만, 그 시절엔 책.외엔 지적 호기심을 충족 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난 어지간한 사람보다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역사는 암기 과목이다

내 나라의 역사를 모르고 어찌 국민이라 하겠으며,
과거를 모르는 자가 어찌 현재를 살고 미래를 내다 볼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난 국사.를 잘 모른다 ㅠㅠ

그 마음 속에 가득한 죄의식은 지금도 여전하다.
수치화되지 않아서 알 수 없다지만~ 고등학교 수준의 역사 정도는 알게 된 것도 같다는 생각을 혼자서 하다가도,
역사 문제를 언급할 때면,
'제가 잘은 모르지만' 같은 멘트가 항상 선두에서 깃발들고 달려나가듯이 나온다.

이제는 기억나지 않는다. -_-
어딘가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고 바로 지른.
(지름신 운운하기엔 원래 가격이나 구매 가격이 너무 저렴하긴 하지만;;)

나의 수집벽에도 잘 어울리는 예쁜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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