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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스테라

일본 - 가깝지 않고 먼 나라

나는 일본이 싫다.
한 번도 가까지만 먼나라. 따위로 느껴본 적이 없다.

무조건 멀고 싶고, 실제로도 멀다.
아버지께서 한 주가 멀다하고 일본을 다니실 때도 일본만큼은 안 따라갔다.

그 뒤로도 일본 땅에 내 발을 내딛고 싶지 않아서 항상 일본은 피해왔다.
(한 번도 못 가봤다는 핑계로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기 위해서 가지 않은 것과는 또 다른 내용이다 -_-)


싫은 건 싫은거다.
우호적인 나라도 사람도 적은 일본을 싫어한다는데~
까칠한 내 성격을 언급하면서 나를 가르치려하는 이들이 있다. 소용없으니 다른데 열정을 쏟으시라 ㅡㅡV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
누가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왜 얘기했는지. 한자로 뭐라고 썼었는지. 다 기억 못한다. 원래 몰랐다고 해도 무방하다.
(무식한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뭐 새삼스레;;)

이기고 싶은 대상이지만 알고 싶지 않은 대상이었다.
특히나 직접적으로는 더더욱...

카스테라

이혜정 FC님께서 일본 여행에 다녀와서 카스테라.라고 부를만한 녀석을 선물로 주셨다.


겉 포장


포장 뜯으니 박스가~


박스를 열어보니 다시 비닐 포장상태


비닐과 포장을 걷어내니 다시 포장 상태 -_-


스티커를 뜯고 개봉한 모습 (카스테라의 익숙한 모습에 향기가 나는 듯 허다.)


이제 진짜 카스테라의 모습 (또 먹고 싶네 -_-)

가끔은 '못난 척' 도 하지만 -_-
정말 해석이 안되는 일본어와 한자로 가득해서 뭐라 써져 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일본 녀석이란 생각이 들면 아는 한문도 읽지 못하는 신비의 현상이 내겐 벌어진다.)


하지만, 사진에서는 아쉽게도 나타나지 않지만.
딱봐도 물에 젖은듯 촉촉한 기운이 느껴진다.

게다가 먹기 좋게 5조각으로 잘 나뉘어 있다.
자~알 나뉘어 있다는게 중요하다. 중간에 덜 잘리거나 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맛은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아. 카스테라는 이런거구나? 싶은 정도의 맛.

하마터면 일본을 사랑하게 될 뻔한 위기의 순간이었다. -_-
(처음 Hi-Tech 펜을 쓸 때가 첫번째 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