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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최신영 결혼식 2010.10.31 촌놈 장가가다 한전 입사하겠다고 논술 공부 도와달라던 녀석이 장가를 갔다. 학교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찍기만 하고 말도 못 붙이던 놈이었는데... 참 착한 녀석. 활달하진 않지만 꽉 막히지도 않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술자리에 끝까지 남는. 순박하지만 고지식하고, 고집 있지만 착한 그런 신영이가 장가갔다. 살림은 인천으로 차렸다. 기름값 아낀다고 수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고된 삶에도 일그러지지 않는 표정을 가진 녀석. 동기 중에 한전에 한 명을 보내야 한다면 신영이가 가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이 놈만 갔다. ㅋㅋㅋ (지원했다 떨어진 놈들한테 괜히 미안하군;;;) 긴장한 신랑 그래도 쓸만 해 보이는 군 단에서 내려오니 왜이리 짧아 보이냐? ㅡㅡ;; 신랑 신부 맞절 퇴장. 웨딩카 꾸.. 더보기
후배 영준이 결혼식 사회 결혼식을 몇 일 앞두고 갑작스런 사회 부탁. 내 입장에선 어려운 일이 아닌데다가 상대는 급하니 수락했다만. 짧고 간결하고 무미건조한 진행의 요구는 수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뭐 원하는대로... 연애도 제대로 못해서 항상 같이 고민해주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이라니. 신부는 선생님. (선생인지 선생님인지는 확인 못했지만 우선 좋게보기로 했다.) 주례는 최홍규 교수님. (학교에 인사드리러 간지가 오래되서 좀 뻘쭘했다.) 사회 끝나고 욕 많이 먹었다. 그게 뭐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교수님은 다음 주례 스케쥴있으시고, 신랑 신부도 빨리 해치우길 원하는데 결혼식도 관중 기호에 맞춰주리??? 사회 본답시고 사진도 이거 한장 밖에 못 찍었다. 영 허접하게 나왔군. 축의금 갑작스런 요구에 사회도 .. 더보기
Grace Han 이모님 이모님 아마 어쩌면 어머니 보다 날 더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이모님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내가 왜 이것 밖에 안되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미국으로 이민가신지가 30년이 되어간다. 이모의 이름은 Grace Han. 남편의 성을 따르는 미국에서 본인의 성조차 잃어버리신 이모. 이제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 당신이 꽃다운 나이이던 시절에 여성은 보잘것 없는 존재이던 그 시절. 지금의 된장녀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던 그 옛날의 이대 나온 여자다. (타짜의 김혜수 같은 멘트와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학벌이다. 그 예전의 여대생.) 험난한 가정사를 극복하시고 미국에서 우뚝 일어서셨다. LA에서 한인 사회에 관한 각종 모임의 단체장을 역임하시고 아직도 .. 더보기
어머니 @ Tom N Toms 서울시 강동구 성내1동 과연 언제 어디다가 어떻게 적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든 적지 않는 것이 좋은지 고민을 많이 했었고, 지금도 한다. 잠깐 언급만 하고 우선 넘어가고자 한다. 아버지께서 해오시던 회사가 부도가 났다. 모든 것이 날아갔다. 평생 모으신 전부라 할 수 있는 집도. 그리고 전세로 이사한 집. 여자친구와 가까운 곳에서 위로라도 받으라며 정한 곳이 강동구.였다. 부모님께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내신 곳이다. 내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던 곳이다. Tom N Toms 올림픽공원점 Tom N Toms 누군가 웃을지 모르지만, 난 Tom N Toms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사당동에서 살던 시절에 여자친구와 커피 한잔 마실 곳이 없어서 늘 불만이었는데, 귀찮.. 더보기
4인방 인천 강원장 집 모임에서 속칭 4인방이라고 불리우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나다. ㅡㅡV 그리고 그 중 한명인 Dr.K는 당시엔 의대생이었고, 지금은 강남의 비만 클리닉 원장이 되었다. 그러나, 이전엔 부천, 제천 등에서 근무했었고 다시 인천의 구석탱이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제천에서 인천으로 다시 올라올 즈음에 결혼도 했고, 인천에 아파트 거주하였다. 제천 아파트에 방음 시절을 갖추고 노래 연습 등을 하겠다고 난리를 피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병원 사정으로 집을 이사하게 되었으니 속 좀 쓰라렸으리라. (노래에 대한 열망은 나 못지 않은 놈인지라 많이 부럽고 그 결단에 박수를 보냈었건만.) 그리고 다시 강남으로 옮겼으니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집안 풍경이다. 많은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아쉬움은 .. 더보기
63부페 Pavilion @ 구정 Pavilion 63부페라고 많이들 부르는 Pavilion (http://www.pavilion.co.kr) 개인적으로 뷔페를 매우 좋아한다. 다양한 음식과 여유있는 식사자리라 좋아하는데, Pavilion은 아타깝게도 시간 제한이 있다. ㅠㅠ 하지만, 당연 맛으로 승부하면 좋다. 더 맛있는 곳은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신라호텔께 더 낫다는 사람도 있던데, 난 안가봤는지 기억에 없다. 진짜 못가봤나?)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지만, 돈 값하는 음식 맛과 종류. 특히나 제빵류 쪽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빠아앙... 입구 아 먹고푸다 ㅠㅠ 솔직히 최고의 서비스라고 말 할 정도의 인상적인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음식을 가지고 와보면 아직 테이블에 빈 접시가 있는 경우도 드문.. 더보기
팀원 & 동료 & 동지 함께 가는 사람들 솔직히 짧은 삶을 살면서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몇 만나보지 못했다. 까탈스러운 내 성격이나 고집이 문제다. 남들이 하는 것을 해야하는 이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이들. 너무 세속적인 사람들. 다 나열 할 수는 없지만, 위 세 부류의 사람들과는 무엇이라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고객으로 만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더라도 나는 상대하지 않는다.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과 일을 한다는 것은 내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지향하는 곳이 다른데 잠시 같이 일 한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직장인이었다면 취했을 행동양식이겠지만, 비교적 특수한 형태로 일을 하는 내가 그런 부분을 감수 할 의사는 전혀 없다. 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PCA에서부터 함께 해온 사람들. 가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