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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Family @ Friend

Grace Han 이모님

이모님

아마 어쩌면 어머니 보다 날 더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이모님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내가 왜 이것 밖에 안되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미국으로 이민가신지가 30년이 되어간다.
이모의 이름은 Grace Han.

남편의 성을 따르는 미국에서 본인의 성조차 잃어버리신 이모.


이제는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
당신이 꽃다운 나이이던 시절에 여성은 보잘것 없는 존재이던 그 시절.
지금의 된장녀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던 그 옛날의 이대 나온 여자다.
(타짜의 김혜수 같은 멘트와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학벌이다. 그 예전의 여대생.)

험난한 가정사를 극복하시고 미국에서 우뚝 일어서셨다.
LA에서 한인 사회에 관한 각종 모임의 단체장을 역임하시고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신다.
직책이 하도 많고 다양해서 매번 외우지 못하지만,
이번에도 국내 초청행사 때문에 잠시 귀국하셨다.


인천 송도 해밀턴 호텔이었나? -_- 아무튼 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전경. 휑~하다.

옛날 사람

아무리 사랑한다고해도
정이 많은 좋은 사람이라해도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

이모도 이젠 너무 노땅이다.
서울대 나왔다면 무조건 인정하고, 높은 자리에 있는 놈들은 그래도 쓸모가 있는 놈이라는 생각의 틀이 머리에 있으시다.

당연히 주변 사람들도 다 그 모양 그 꼴이다.
허황된 사업과 이상한 정책으로 다가서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송도에서 열리는 컨벤션이라.
참석해보니 별 볼일 없는 것들 뿐이더라.
(간혹 대단한 인사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잔챙이들...)

내가 제도권의 공부를 거부하게 만든 장본인이 옛날 사람 이모님이시다.

서울대 가야한다.
넌 충분히 갈 수 있다.
하버드면 몰라도 서울대는 걱정도 안한다.

국민학생 시절부터 질리게 들어왔다.
(실제 성적과 연관이 있건 없건 어른들의 애정어린 멘트들.)


대학도 안가겠다고 뻐튕기던 조카를 통해서 조금은 변하실 줄 알았는데.
크나큰 오산이었다 ㅠㅠ


조금은 휑~한 느낌의 내부


TV가 저만해서 어디 써먹겠어? 모텔만도 못한...

강연

이민 사회와 국내 정치와 관련한 강연을 부탁받으셔서 오시는 길에 사업과 여러가지 핑계로 들어오셨었다.
2009.11.05 강연날.

'한국 정치가 미국 교민사회에 미치는 영향'
공식 강연 주제였다.
마음대로 주제 바꾸셔서 강연하셨다 -_-

총리는 오는데, 정몽준은 바쁘다고 화한만 보냈다.
(몽준이는 아마 도움 받긴 글렀지 싶다. 쯧쯧쯧.)


조카와 누님, 어머니, 이모님과 강연 이후에~

농땡이


경복궁에서~

경복궁이 가고 싶다하셔서 예쁜 날씨 속에서 많이 거닐었다.
당뇨와 합병증으로 건강이 많이 안좋으셨었는데 많이 나아지셨다.
부기는 잘 안빠지시지만...


풍경도 날씨도 너무 예뻤다

인천대교


바다를 건너는 슈퍼카~~

네비 맵을 업그레이드 안 했더니 인천대교를 건너고 있음에도 나는 물 위를 달린다고 표기하길래 재미 삼아 찍어두었다.
출국 하시는 길에 모시고 가는 중...

기타 등등

조그만 에피소드 몇 개.

박근혜가 뵙고 싶다고 했다며 보좌관이 왔었는데
'박근혜 만날 시간은 없어요' 하셔서 조금 당황했었다.
미국에 왔을 때 기분 상하게해서 박근혜는 죽을 때 까지 안보실거란다.
(늙으면 더 소심해지는 듯)

그 때 마음에 안들게 해서 대선에서 이명박 밀어주는 인터뷰를 해주셨다던데...
(왜 그러셨어요 ㅠㅠ)

명박이가 비행기 티켓도 없이 취임식 초대장만 보냈다고 취임식엔 불참 -_-
(그나마 다행이다)

미국에서 쟈니윤.한테도 뿔나신 일이 있었던데.
그럴리는 없겠지만 쟈니윤.씨 연락 되시는 분 있으시면 잘 숨으라고 하세요.
(그 때 그 멘트는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맞을 만 하더만.)


DJ 대선 때 그렇게 도와줬는데...
어찌 민주당에선 한 명도 연락이 없는지.
정치하는 놈들이 그 모양이니 발전이 없지. 쯔쯔쯔.
(한나라당 애들은 와서 눈도장이라도 찍고 가더라. 망할)

이민자 투표권 생기고 나서 뒷 북치지 말고 얼른 얼른 움직여라 멍충이들아!!!


나름 한 자리 한다는 의원. 회장들.
이모님 앞에선 내 명함을 소중히 간직하는 척 하더니 연락이 없다?
니들 자산 관리하고 싶진 않지만, 좀 꼴 우습더라 쿠쿠.
특히. 한 회장은 쫌 실망이얌.

보험쟁이

보험 하나 들어줄테니 아무때나 찾아와라 하던 회장, 사장 나으리들.
참 많더라.

몰랐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돈도 벌고 한 자리씩 하는 사람들조차 아직도 보험만 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주변에 FC가 한 둘은 아닐텐데 실적만 먹고 떨어진건지...

관리만 잘해줘도 떨어질 커미션이 얼만데 그 따구로 일을 하는거야???


아직도 부동산에만 매진하는 이들과 싸우느라 힘들었다.

온통 한나라당

새로 생긴 단체. 이익집단. 등 많은 이 들을 만났는데.
모조리 한나라당과 손 안잡은 곳이 없었다.

정권이라도 교체되면 어쩌려고 온통 그 모양인지.
명박이 선거 캠프에서 붙어있다가 톨게이트 사업권 건네 받은 아줌씨의 말이 얼마나 거슬리던지.
휴게소 받은 이도 보이고.

이 나라도 제대로 돌아가려면 내가 만났던 사람들이 다 죽고 나서야 될까 말까하지 싶다.
(하긴 전두환도 아직 살아있는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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