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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PC

BT Mobile SCS770 Bluetooth Headset

Bluetooth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어준 첫번째.
10년전이다. Bluetooth를 공부하던게.

결국 Engineering 이란 것은 상용화가 되지 못한다면 학문에서 멈추게 되는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블루투스는 사용화도 어렵지만, 결국은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해서 공부를 멈췄다.

5년이 흘러도 지지부진 하던 모습에서 역시 내가 옳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휴대폰에 탑재 될 정도로 이미 생활에 밀접한 기술이 되어버렸다.

처음으로 내 예상이 틀렸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금새 다른 기술에 밀려날 것이라고 아직도 믿고 있지만...
우선은 내가 틀렸고, 향후에도 내가 틀렸을 수 있다.

워크맨 not Walkman

봉고처럼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Sony의 Walkman.
미니 카세트를 모두 워크맨이라고 부르던 그 시절.

나는 미니 카세트와 Walkman을 합쳐서 워크맨.을 여러대 해먹었다.
없는 실력으로 고치고 고쳐도 소용 없어지면 대리점이나 A/S 센터를 찾곤 했다. (A/S 대신 CS가 맞는 용어지만.)
그래도 고치지 못하면 전파상이나 용산 전자상가를 찾아갔다.
그러나, 결국 Header가 망가졌다거나 하는 경우가 잦았다.
수리 비용과 제품 구매 비용이 같아지는 시점이면 새로운 워크맨을 구매했다.

그렇게 듣다보니 보관중인 Tape들은 원래 음악을 들려주지 못한다. (늘어난 테이프는 박자도 음정도 모두 이상하다.)
지금도 내 오른쪽 귀는 왼쪽에 비해서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음악은 나를 살아가게 하는 원천이었다.

Headset

항상 Earphone을 사용하다가 어느날 Headphone을 사용하면서 신세계를 맞은 기분이었다.
성능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풍부한 음량을 느끼기에는 헤드폰이 훨씬 좋았다.

아무래도 장기간 귀에 꼽고 있으면 통증도 있었고 기타 등등...
(음질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피하겠다. 아무래도 이견이 많은 사안인지라.)


항상 문제는 휴대하기엔 너무 꼬여버리는 줄.
(근래에는 이마저도 해결해주는 녀석들이 출시되었지만.)

나는 음악을 듣고 있지만, 상대에게는 잘 보이지 않아서 오해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헤드폰.


BT Mobile SCS770


개봉한 모습

우선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수십만원대의 녀석들과 경쟁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어디에서 밀리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Heaset이기에 Stereo라는 부분이다.
Mono의 경우에는 통화는 가능하지만,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하면 폰에서 소리가 나오게 된다. ㅠㅠ

통화가 끝나고 나면 휴대폰이 땀에 잔뜩 쩔어있어서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폰에서 나오는 열기에 더더욱 덥고 땀도 더 나오는 악순환이 생긴다.


음악은 자주, 동영상은 드문 드문 휴대폰으로 재생하는 나로서는 필수품이다.
(휴대폰에서 직접 소리가 나오지 않는 만큼 휴대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자연히 길어진다.)

비교적 시끄러운 동네에서는 진동이나 벨소리를 못 듣기도 하는데,
이놈을 착용하고 있으면 그런 걱정도 덜어진다.

사무실에서는 노트북과 폰을 동시에 연결해두고 쓰는데,
폰을 자리에 두고 움직여도 통화가 가능하며, 노트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들 눈치보지 않을 수도 있다.
게다가, 말 섞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착용만으로도 대화를 줄여준다. (내가 좀 사악한가? -_-)
(시끄러운 사람들의 소리를 들리지 않게하기 위해서 음악을 켜놓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내 머리통이 큰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ㅠㅠ
장시간 사용하면 머리가 조금 아파오기도 하고,
음량을 키운 상태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소음이 되기도 하고,
보는 이에 따라서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 정장 차림으로 Head Banging 인 경우에는 내가 나를 봐도 난감하다.)

사무실에서 항시 휴대폰 Battery와 함께 충전시키는 녀석이라 사용시간은 충분하지만,
실제로 통화에서는 그렇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다.
상황에 따라서 잘 안들린다는 상대도 있고, 허공에 떠드는 모습에 어색해하는 주변 사람들도 아직 적지 않다.


하지만, Mono를 팔아치운지 8개월여만에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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