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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PC

Seagate HDD RMA

RMA

무상 수리기간이 3년이고 그 마지막 날이 2009년 8월 31일인 Seagate 320G 짜리 HDD가 2009년 9월 7일에 사망하셨다.

 

무상 수리기간에서 일주일이 지나서 사망하신지라 무상 수리가 안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이 내게 발생하고 말았다.

한 달 아니, 열흘만 일찍 돌아가셨어도 새 생명으로 바꿔올 수있었는데...

아니 일년만 더 사셨다면 깔끔하게 버리고 새로 샀을텐데 (1T를 새로 구매했지만, 나의 수집벽에 용량은 항상 부족하다.) 뭔가 억울하고 화가 났다.

 

그래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RMA를 시도하기로 했다. 아래 포스팅에서도 다뤘지만, 무상 기간이 끝나도 2년간의 RMA기간 동안에는 수리가 가능하다.

 

 

 

HDD의 특성

먼저 HDD의 특성부터 간략히 다루기로 한다.

(깊이 있는 고찰이 아닌, 오해의 소지가 있더라도 돌아가는 표현을 하도록한다.)

CD 여러장을 합쳐 놓은 것이 HDD라고 이해하면 된다.

CD-Rom이 CD를 돌려서 데이터를 읽고 쓰듯이,

HDD도 그 CD들을 돌려서 '헤더' 란 녀석이 돌아다니면서 데이터를 읽거나 쓰기 위한 위치를 찾습니다.

Spindle Motor는 CD를 돌리는데 쓰이고,

Stepping Motor는 헤더를 움직이는데 쓰입니다.

그리고 이 'CD'라고 부른 녀석의 공식 이름은 'Platter'입니다.

 

Platter의 개수가 적을 수록 좋습니다.

1. 여러 장의 CD를 읽는 것 보다 당연히 속도가 빠릅니다.

2. 여러 장을 돌리는 것보다 Motor 수명이 길어집니다.

3. 여러 장을 돌리려면 소비전력이 높아지고 소음과 발열도 증가합니다.

 

RPM(Rotate Per Minute)은 일반적으로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원형 회전하는 회전수를 세는 단위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런지, 많은 분들이 모르실런지...)

HDD에서 RPM은 Platter가 돌아가는 속도이므로 Spindle Motor의 속도를 말합니다. 7200rpm이면 1분에 7200바퀴를 돌린다는 뜻으로 1초에 120바퀴를 돌리는 속도라는 뜻입니다.

 

RPM의 증가는 역시 소비전력, 발열 및 소음의 증가로 이어지지만, 보다 빠른 Access와 연관지어집니다.

하지만, Spindle Motor의 수명을 생각한다면 꼭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내구성이 향상된다면 보다 빠른 Access가 가능해지고

블라블라블라블라~

결론적으로, 현재까지는 가격과 성능과 효율을 따지자면 7200rpm을 선택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부 모델에 따라 Platter의 숫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집니다.)

 

HDD의 구성 부품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PC 전반을 생각한다면 소음, 발열, 소비 전력등은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발열은 System의 성능의 저하나 부품의 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비 전력은 Power의 교체나 수명에 연관이 되며, 발열로 인해 M/B나 CPU가 타버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IDE(P-ATA) 방식의 HDD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근래에는 사실상 S-ATA방식의 HDD만이 남았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이는 HDD와 M/B를 연결하는 구동 방식의 차이로 병렬(parallel)이냐 직렬 (Serial)이냐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이니셜을 따서 P or S -ATA 방식이라 부릅니다.)

당연히 직렬 방식인 S-ATA가 전송속도가 좋은데, 단순히 Cable의 생김새 만으로도 통풍 효과에 도움을 주고 배선 처리에 있어서의 강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S-ATA 방식을 사용하시라는 얘깁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S-ATA와 S-ATA2로 나뉘는데 당연히 2가 최신 버전으로 더 좋습니다. (이론상의 속도는 2배가 나오고, 실제로는 1.5배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S-ATA방식은 구동중인 PC에서 연결하거나 연결을 해제하더라도 System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넘어가세요.)

그리고, eSATA방식의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넘어가셔도 됩니다. 무조건 좋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이런식의 논리로 Platter는 적을 수록 좋고, RPM은 7200이 최적이며, S-ATA2를 지원하는 HDD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RMA를 위한 준비

어쩌다가 너무 하드웨어적인 얘기가 길어졌는데...

Seagate HDD의 RMA 진행을 위해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store.seagate.com/webapp/wcs/stores/servlet/SgSSORedirect?storeId=11001&SSO_LOCALE_VALUE=en_us&url=SgCheckWarrantyView

 

자세한 내용은 간단한 영문 해석이면 되니까 넘어가도록 합니다. 혹시,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시다면 대원컴퓨터(http://seagate4u.co.kr)에서 자료실에 가시면 자료가 있고, 그 자료를 링크합니다.

첨부파일
RMA Process.pdf 673.6KB

RMA 진행 절차

출처 - 대원컴퓨터 (http://seagate4u.co.k)

간략히 줄이자면,

예~전에 제 기억으로는 2~3만원의 비용이 들었던것 같은데 현재는, RMA를 진행할 HDD를 안내된 주소로 붙이는 편도 택배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정확하게 날짜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물건을 보내고 받기까지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Box 겉에 싱가폴에서 보냈다고 써있네요

UPS로 보내서인가? ㅋㅋ UPS로 왔습니다.

Box 개봉하자 보이는 엄청난 뽁뽁이(?)

눈에 보이는 뽁뽁이(?)를 뒤집어 HDD를 빼낸 모습

뽁뽁이의 뒷면

앞 뒤만 찍으면 삐질까봐 옆면도...

밑의 뽁뽁이(?)는 굳이 꺼내어 보지 않았습니다. 귀찮아서;;

뽁뽁이(?)로 잘 감싸여 있던 녀석

새 제품이 아니라 수리품임이 써있고, 수입사의 스티커가 없기에 칼로 잘라낸 흔적도 없다 ^^

이제 시중에 나오지 않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리품은 7200.10 제품으로 왔다. 아쉽다 ㅠ.ㅠ

 

 

 

 

급히 내는 결론

체계적으로 Review를 작성하기로 한게 아니다 보니, 왔다 갔다 하면서 얘기만 길어졌는데...

아무튼 새 제품을 사는것보다 더욱 튼실한 포장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늦장 부리는 판매사보다 싱가폴에서 받아보는게 더 빨라서 놀랐다.

앞으로 RMA는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하려니, 이제는 RMA기간이 없다 ㅠ.ㅠ

 

참고로 RMA 절차를 통해서 실제로 내가 쓰던 녀석을 수리받는 것은 아니라, 미리 수리해놓은 녀석을 보내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진짜 수리품을 보내는 것인지 새제품을 수리한 것처럼 보내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저 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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